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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비(閔妃)와 고종(高宗)과 국민의 뜻

2022-08-11(목) 12:26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진령군은 명성황후를 부추겨 세자의 건강을 위한다며 굿을 하고 팔도강산을 돌아다니며 제사를 지냈는데, 하루에만 천금의 비용을 썼고, 금강산 일만 이천 봉에는 각각 쌀 한 섬과 돈 열 냥씩을 바쳤다” (황현, 매천야록)

진령군은 충청도에서 활동하던 무당으로, 민비가 임오군란 당시 충주로 도망쳤을 때 환궁을 예언하면서 민비의 신임을 얻게 되는데, 진령군이라는 호칭은 고종이 내렸으며,
매천야록은, 무당이 시키는 대로 민비에게서 벼슬이 손쉽게 나오니, 돈 주고 관직을 사려는 자들이 진령군에게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적고 있다.

진령군 득세계기가 된 임오군란은, 고종과 민비의 친·인척이 결탁하여 장악한 선혜청이, 구식군인들의 급여를 횡령하고 신식군인과 차별하자, 구식군인들이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고종과 민비의 옥리(獄吏)란 자들이 정권과 주요보직을 장악하다 보니, 군란 해결은 관심 밖으로, 이들이 매관매직 등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처벌은 없고 기소유예, 불기소 등으로 면죄부만 주면서 갈등을 키운 것으로,

임오군란의 교훈을 배우지 못한 권력이 계속해서 그들을 비호하면서 터진 동학혁명은, 고종과 민비, 외척들의 횡포가 극심했기 때문이었는데, 고종과 민비에게 관직을 산 자들이 백성들을 착취하고 횡령을 일삼아 농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임을 알면서도,
이들을 처벌하기는커녕, 오히려 농민들을 진압하려 청군을 끌어들였고, 이에 청과 왜의 조약에 따라 왜군이 자동개입하며 한반도로 들어오면서, 적을 물리쳐야 할 조선군이 오히려 왜군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등, 고종은 자국민 보호가 아니라 외국군을 동원해 백성들을 학살하면서 수많은 사건들의 연쇄반응으로 이어진다.

만일, 고종이 정치적 수완을 발휘해서,
임오군란이 발생하기 전에 외세들과의 균형외교로 구식군인, 신식군인 할 것 없이 국방력 강화에 공을 들였다면,
군인들 줄 급여를 전용하면서까지, 아들을 민태호 딸과 결혼시킨다며 비단 등 각종 혼수품을 일본에서 대량으로 사들이지 않았다면,
민비가 진령군과 선교의사들에게 거액의 국고를 탕진하지 않았다면,
외척과 비리공무원들 발본색원하고 백성들 보듬었다면,
경술국치는 없었을 것이라는, 역사에 가정은 존재하지 않는다지만,
고종의 무능과 민비의 사치를 위한 가렴주구가, 대한제국을 멸망으로 이끌게 된 것이다.

“임오군란 때 반란군이 민비의 친척 오빠 민겸호 집을 습격하니 진귀한 물건이 산더미처럼 쏟아졌다. 마당에 쌓아놓고 불을 지르자 비단, 주옥, 패물들이 타는 불꽃에서 오색이 빛났고 인삼, 녹용, 사향노루의 향기는 수 리 밖에서 맡을 수 있었다.”(황현, 매천야록)

매천야록은, 극심한 기근으로 인해 백성들은 죽어나가고, 지도자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나라가 청일전쟁, 러일전쟁의 전쟁터로 변해버린 상황에서도, 고종과 민비 일가의 가렴주구는 치가 떨릴 정도로 악랄했으며, 백성들은 지옥 같은 현실을 하루빨리 끝내줄 ‘역성혁명’을 바라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료와 야사는 나라가 망조 드는 세 가지 요소를 고종과 민비가 모두 갖췄다고 봤는데 이는,
첫째는 ‘정세를 파악하지 못해 외교와 정치와 자신을 망친 무능한 지도자’요,
둘째는 ‘무능한 지도자 눈과 귀를 가리고 제 배만 불리는 부패한 관료’들이며,
셋째는 ‘혹세무민(惑世誣民)으로 백성들 겁박해서 재물을 취하는 무당의 발호’라고 했다.

(조사 대신 '건진법사 주의보' 내린 대통령실
2022-08-03 JTBC)

(구연상 숙명여대 교수 "제가 김여사 논문 표절 피해자…100% 표절“
"3쪽 정도 되는 2장 1절 부분…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
2022-08-08 연합뉴스)

(또 20%대…복귀한 윤 대통령 “국민” 7번 언급 “뜻 받들 것”
휴가 전 “지지율 유념 않는다”, 휴가 뒤 “국민 뜻 받들겠다”
2022-08-08 한겨레)

("침수 보고도 퇴근한 윤 대통령"... 신림동 발언에 '부글부글’
물폭탄 쏟아진 날, 정부 연이은 실언 논란
22.08.10 오마이뉴스)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며 군사력 6위의 대단한 ‘대한민국’에서, 백년도 더 된 ‘대한제국’ 기시감이 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당시 국민들 뜻은, 고종의 하야와 민비의 처벌이었다.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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